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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의 감정 기복, 부모의 감정 조절이 먼저입니다

“아침에는 잘 웃더니, 갑자기 울고 화를 내요.” “별일도 아닌데 울고 떼쓰고,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해요.”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.이 시기의 아이들은 하루에도 수차례 기분이 바뀌고, 때로는 사소한 일에도 격한 감정을 표출한다. 그런데 이 감정의 파도에 부모가 휘말리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.아이의 감정 기복은 발달 과정상 자연스러운 부분도 있지만, 부모의 반응 방식에 따라 증폭되거나 안정될 수 있다. 그래서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‘아이의 성격’이 아니라, 부모 자신의 감정 조절 능력이다.감정 기복이 심한 이유 – 발달적 특성과 감정 조절 미숙유아기의 뇌는 급속도로 발달 중이지만,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 기능은 아직 미성숙한 상태다. 즉, 아이는 느낀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며, ..

아이를 키우는 말, 칭찬에도 원칙이 있다 – 건강한 피드백의 힘

“잘했어!”라는 말이 늘 효과적인 건 아닙니다아이를 키우며 부모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말 중 하나는 단연 ‘잘했어!’ 일 것이다. 아이가 스스로 옷을 입거나, 그림을 예쁘게 그리거나, 낯선 사람에게 인사를 건넸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다. 이처럼 칭찬은 아이의 행동을 강화하고 자존감을 키워주는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진다. 하지만 이 말이 언제, 어떻게,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느냐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이다.무심코 던진 칭찬이 아이에게 성과 중심적인 압박감을 줄 수도 있고, 반대로 지나친 무반응은 성취감의 기회를 놓치게 만들 수도 있다. 칭찬은 ‘말’ 그 이상의 것이다. 아이의 내면을 세우는 기초이고, 자아를 긍정하는 언어다. 오늘 우리는 그 칭찬이라는 말속에 숨겨진 심리적 메커니즘과 교육적 원칙을 함께 ..